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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15 -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제목을 이렇게 뻔하게밖에 짓지 못하겠냐고 물으신다면, 당신도 막상 유혹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 답하고 싶네요. 그렇다. 바로 그 유명한 알함브라의 궁전이 바로 이곳이다. 스페인을 방문한 자. 알함브라에 노관심이라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일정이 안 맞아 못 볼 지언정 말이지. 다들 소싯적에 클래식 기타로 '알함브라의 궁전' 아르페지오 정도는 뜯어보지 않았나요? ㅋㅋㅋ아침일찍 숙소에서 출발하여, 숙소에서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인 알함브라 입구에 도착했다. 마치 마리오에서 벽돌쌓기 한것 같은 느낌의 궁전 벽 입장 전 일단 비주얼로 압도하는 예쁜 풍경 알함브라 내 공간은 크게 4개로 구성된다. 처음 지어진 건축물이자 가장 전망 좋은 요새인 알 카사바, 사자의 정원을 품고 있는 알함브라 궁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
연휴의 끝 아직 냉장고엔 명절음식이 남아 있지만, 연어초밥과 펜네를 사와서 MOLINA 와인과 곁들여 나달의 롤랑가로스를 보았다. 이사를 포함한 일주일간의 긴 휴가가 끝났고, 이제 출근을 포함한 진짜 내 일상의 시작
그리스인 조르바 - 니코스 카잔자키스 "나는 가져간 그리스인조르바 책을 꺼내들었다. 꺼풀을 벗기니 샛노란색 표지에 그리스어 푸른 글씨로 작게 새겨져있는 것이 제법 마음에 들었던 터였다. 초반 좀 복잡한 구성을 딛고 조르바가 등장할때까지 조금 신경써서 읽었다. 의외의 등장 및 전개가 이어졌는데 그건 바로 조르바가 65세 할아버지라는 것이었다. 난 왜인지 모르겠지만 그가 청년인줄만 알았다. 희한하게도 -“ - 자주 회자가 되곤하는 책이 있다. 아니 책이라기보다 케릭터라고 해야하나, 굳이 표현해보자면 논문 레퍼런스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몇백년전 소설 속 케릭터가 현실에 살아 돌아와 자주 목격되어 별명으로 비꼬아지는 경우. 책을 읽기 전에는 이해하지도 못하는 그 복합적이고 입체적인 케릭터가 단 한마디의 말로 명쾌하게 비유되는 그런 기분이 있다..
모든 공간에는 비밀이 있다 - 최경철 미스터리 궁금증 증폭하는 제목에 비해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건축계의 인문서 최경철씨는 ‘유럽의 시간을 걷다’를 지으신 분이기도 한데, 그 때 그 책도 재미있을 것 같아 장바구니에 담아두었지(아직 읽지 못한건 비밀) 엉겹결에 다른 책으로 보게 되긴 했지만 역시는 역시. 적당히 친밀한 글쓰기와 중간중간 묻어나오는 건축학적 혜안이 마치 좋아하는 선배가 신입생에게 과방에서 전공 얘기를 흥미롭게 풀어주는 기분이었다. 그나저나 나의 건축으로의 흥미는 언제쯤 사그라들까. 흥미라기보다 동경에 가까울지도 모르겠다. 흥미만큼 본 책들만큼 베이스 지식이 쌓이지 않는 것은 더 미스테리. 그냥 동경하는 마음으로 책 독파 이력만 쌓는 건 아닌가. (책 내용중) # 건축을 한 문장으로 정의할 수는 없다. 개인의 주관적 사고가..
스스로를 용서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스로를 용서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스로에게 벌을 줄 필요는 없다 - 거짓의 사람들 (스캇 펙)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밖에 없으니 그걸 인정하고 스스로와 타인을 대하며 살라는 H의 말이 생각나네.
스페인 14 - 플라멩고 그라나다 호텔에 체크인하면서 오늘 저녁에 볼 플라멩고 공연을 예약했다. 플라멩고는 집시나 안달루시아인 혹은 유대계 스페인인의 민요에서 유래되었는데, 후에 집시들이 직업적으로 춤을 추게 되면서 플라멩코가 집시의 음악과 춤을 일컫게 되는 용어로 굳혀졌다고 한다. 스페인 남부지방에서 전통적으로 꼭 관람해야하는 공연! 포르투갈 파두와 스페인의 플라멩고는 비슷한 듯 다르다는데, 어떨른지! 저녁무렵 호텔에서 다같이 셔틀을 타고 도착한 공연장은 “동굴 타블라오” 이다.좁은 복도에 빨간색 의자가 다닥다닥 깔려있었다. 엉거주춤 들어간대로 순서대로 앉았다. 이렇게까지 관객친화적인 공연장이라니, 생각도 못했다. 갑자기 좀 두근두근해지는걸?플라멩고는 기타 음악과 즉흥춤을 수반하는 칸테(노래)로 구성된다. 춤을 출 때 남성들은..
안녕 서교동 이사를 하루 앞둔 서교동에서의 마지막 날 3년 반동안 재미있고 행복했다. 무엇보다 서향인 앞베란다에서 보는 너른 바깥 뷰가 너무 시원스럽고 아름다워서 그것이 오래도록 그리울 것 같다. 안녕, 서교동 : )
스페인 13 - 그라나다에서 요양하기 우리의 두번째 도시는 그라나다 유럽 저가항공인 뷰엘링을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이 당시의 여행은 ‘에어텔’이라고 여행사를 통해서 가고싶은 도시만 고르면 호텔과 교통수단은 예약대행하고 도시 내에서는 자유롭게 여행하는 시스템이었다. 처음 가는 나라의 교통편과 숙소 리스크를 줄이되 패키지 여행은 하기 싫은 자들의 선택. 그러나 몇년 해보니 갈때마다 숙소가 성에 안 차는 게 문제다. 크고 저렴한 호텔 위주로 여행사에서 예약하다보니 도심에서 멀기도 하고 방도 뭐 갠신히 최악만 아닌 정도? 스마트폰으로 에어비앤비하는 요새 시대엔 에어텔 상품이란 것도 추억팔이가 되어버렸지만. 공항에서 그라나다 도심까지는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체크인하기엔 시간이 너무 일러서 숙소에 짐만 맡기고 알함브라 근처 산책로에 앉았다. 카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