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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

레드스패로 레드스패로 사실 이영화의 감상평을 쓸 생각이 아니었는데, 그보다 스타일리시함 이상의 쓸 내용이 있을까 했던 영화였는데, 없는 감정도 누군가의 감상평을 보다보면 생겨나는 법인가. 그냥 시원한 영화를 보고 싶었다. 너무 유치하지도 않고, 너무 울음나지도 않고(난 영화보다 잘 우니까), 너무 빤하지도 않은 약간은 특별한 영화. 게다가 제니퍼로렌스는 아메리칸허슬과실버라이닝플레잉북 이후로 내가 아주 좋아하는 여배우중 하나가됐고, 뭐든 극한의 훈련을 거친 여주인공이(남주인공도물론) 슬픔을딛고 무언가를 이루어내는 류의 영화를 나는 늘 좋아했으니. 극한의 예술(?)훈련이 예상외로 너무나 직접적이라서 약간 당황하긴 했지만 , 사실 그 학교에서의 이야기는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인간은 욕구의 퍼즐이라 빈 자리를 찾아서 조각.. 더보기
추석이 끝나고 ​ 추석이 끝난 월요일. 출근 지하철에 꽉 끼여가면서 전광판에 나오는 광고를 보았다. 판촉물 홍보 같은 걸 하는 것 같은데, 보면서 드는 생각은 저 상품의 경쟁력 같은게 아닌, 그저 가련한 마음이다. 거의 두달여간 지겹게 팔이하던 추석도 끝났으니 대목도 사라졌는데, 각 회사에서 오늘부터는 또 어떤 명분으로 사람들을 갈굴까. 새로이 시작되는 날에 기강을 다잡는답시고 아침부터 어떤 식으로 모양새를 만들 것인가. 유통업계면 다음 타겟은 아마 할로윈과 블랙프라이데이가 될것이다. 여긴 다행히 그러한 상술의 대목 같은건 없지만, 새롭게 시작되는 것의 화이팅은 분명히 있을테지. 적어도 오늘은 안심전환대출 접수시작일이라는 무시무시한 상차림이 있다. 이런 날을 앞두고는 연휴도 휴일이 아니다. 어제 ‘휴식의기술’이라는 E..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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