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16 썸네일형 리스트형 퇴근길 산책 19.06.07 짧은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다. 날이 변덕스럽고 풍경이 심상치 않았다. 전날 내린 폭우로하늘이 맑다는 소식을 들었다. 번잡스런 부서 내 말들로 정신이 어지럽게 사무실을 나섰는데 하늘이 정말 너무나도 맑았다.건물을 나와 신논현역까지 불과 10초도 되지 않는 그 짧은 순간이 아쉬웠다. 지하철 역사로 진입하면서 급행을 타고 가리라 생각했다. 지하에 있을수 없는 날이었다. 당산에서 합정을 넘어가는 이호선을 갈아탔는데 순간 확하고 밝아지는 구간에서 창문너머를 힐끗 봤는데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졌다. 반짝이는 한강과 파란 하늘 여의도의 녹색 나무들 , 평소엔 흉물스러워보이던 파크원건물의 붉은 띠조차 완벽했다. 창가에 붙어있었으면 홀리듯 사진을 찍었을 텐데 사람이 많아 그러질못했다. 합정에 도착하여 잠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