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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국내여행

부산여행 2

22년 9월 29일

호텔조식으로 아기와 식사하는 것이 어느 끼니보다 수월하단 걸 점점 깨닫는 중이다. 식빵, 계란, 밥, 토마토, 과일 정돈 기본으로 깔려 있기 때문이다.이 숙소는 귀여운 아기 식판과 물컵 식기 세트도 줘서 만족도 두배!

이번 여행의 유일한 일정이었던 해운대 해변열차로 이동. 해운대 미포에서 출발하여 송정까지 자유이용권을 끊었다. 단체 여행객들이 좀 몰려서 40분 기다렸다 12시 정각 기차로 탐. 기다리면서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하나 먹었는데 아직은 취향이 아니신 듯?

중간역이 다섯개 있고 자유롭게 내렸다 탈 수 있어서 아기가 혹시 적응 못하고 울거나 하면 중간에 얼른 내렸다 다시 타자 했는데, 역시 아기는 전혀 울지 않았다.

바다를 조망하며 천천히 움직이는 해변열차는 기대 이상으로 낭만적이었다. 레일 옆 나무데크로 꾸며놓은 산책길과 푸른 소나무들은 물론 날씨도 정말 화창하고 따뜻해서 분위기 최고였음

중간에 의자에서 빠져나와 아빠와 아기 사진을 몇 장 찍고 있으니, 우리 뒷열에 앉아계시던 한 아주머니분께서 같이 찍어주시겠다고 선뜻 받아주신 카메라. 찍는 줄도 모르게 조용히 몇장 찍으시곤 나중에 골라서 보라고 주셨는데, 여태껏 여행사진 찍혀본 것 중에 가장 잘 나온 사진 아닌가 싶을 정도. 8장인가 있었는데 전부 완전 캡숑 맘에 들었다. 마스크만 없었어도 진짜 내가 액자 했다...

청사포에서 내려서 한정거장을 걸어서 구경을 했다. 스카이워크에 걸어가겠다고 나선 아기. 유리바닥에서는 움찔하며 피하는 걸 보니 아마도 나를 닮은 것 같다..

요새 걸음마에 재미들려서 계속 걷겠다고 하는 아기를 겨우 진정시켜 정류장에 데려왔다. 날씨는 덥고 티켓 QR은 안먹히고 진땀 나는 세이프

송정역 근처에 내려 테이크아웃한 텐퍼센트 아이슈페너를 10초만에 다 마시고 30분동안 컵을 들고 다녔다고 한다.

송정 해수욕장 구경하고 지하철역까지 20분 정도 걸어갔다. 한창 더운 시간 땡볕에 뒷골목 지름길을 열심히 걸으며 뚜벅이 타령하고 있었는데 아기가 어느새 잠들었네??ㅎㅎㅎㅎ 덕분에 낮잠 타임 숙소 안 들리고 시간 많이 벌었다.

지하철로 10분만에 센텀시티에 도착했다. 아이스링크 옆 푸드코트에서 밀면이랑 만두를 시켜서 나눠먹었다. 아가도 만두 첫 시식!

밀면도 먹어보았죠!

백화점에서 밥도 먹고 정비(?)를 마친 다음 코스는 APEC 나루공원. 여기서 출발하는 유람선을 한번 타볼까 했는데 만석(대관)으로 실패.

덕분에 걷기연습만 신나게 하다 왔다. 부산 걸음마 전지훈련 온줄 🤣

바쁘다바빠. 숙소 들렀다 저녁거리 사러 또 출동

해운대 해변을 걸으며 일몰을 감상하고

피자와 해물파스타를 사먹고

해리단길(?)을 휘젓고 다니며 걸어서 집으로 안착.

고등어회로 회포를 풀었다. 부산에서의 둘째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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