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ngbi 2020. 8. 6. 20:29

점심에 같은 부서 직원과 돈까스를 먹다가 문득 그런 이야기를 나눴다.

“과장님은 아는 것도 많아보이시고 “
“아니 나 아는 거 별로 없는데”
“헉, 그래요? “
“아니 근데 아는 거라는게 정확히 어떤 분야야?”
“음 글쎄요 “
“내가 먼저 얘기해볼까? 난 좀 일단 정치나 경제 같아. 여긴 아무래도 은행이니까 경제가 좀더 우선이려나”
“저는 그럼.... 역사요”
“그래 역사 맞다. 그러고보니 난 역사는 더몰라. 정치나 경제는 물론이고”
“근데 왜 전 과장님을 그렇게 생각했을까요?”
“속은거지. 내 이미지에. 내 책꽂이에 쌓여있는 책들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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