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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내 아이를 바꾸는 위대한 질문 하브루타 - 민혜영 하브루타 관련 컨텐츠가 하도 자주 보여서 궁금했는데 밀리의 서재에 있길래 한번 읽어봤다. 과연 중요한 내용이지만 책이 그렇게 두꺼울 필요는 없었다. 중요 포인트 A4 한장 으로 요약 가능할 듯. 나머진 작가의 사례이고 이 또한 원작이라기보다는 수강자의 사례 같은 느낌이었다. 인스타의 발췌글 정도로도 충분했네. 그렇지만 궁금했던 책이니 언젠가 한번은 들춰봤으리. 아이가 주체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기 위해 양육자가 가져야 하는 태도 :아이의 때를 기다리고+ 경청하고+ 열린 질문하기 [이하발췌] 우리는 안다고 생각하는 것을 말로 설명하지 못할 때가 종종있습니다. 그럴 때 대부분은 '알고 있는데 생각이 잘 안 난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유대인 속담에 '내가 설명할 줄 알아야 진짜 아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 더보기
나의 아름다운 정원 - 심윤경 일전에 추천을 받아 작가의 다른 작품을 본 적이 있었는데 완전히 다른 사람인 것 같은 필체가 매우 놀랍다. 이 소설은 마치 박완서의 소설이나 천명관의 고래와 비슷한 느낌을 주었다. 이 작가를 추천했던 친구들의 안목에 다시금 감탄한다. 우리의 7-80년대 삶은 왜 이토록 처절하고 힘들어야 하는 것인지 볼 때마다 함께 무겁게 가라앉는다. 늘 어린 누군가가 안타깝게 죽고 누군가는 죽지 않을만큼만 고생을 한다. 그 안에서도 아름답게 피어오르는 인간의 순수함과 인내와 희생의 가치. 착한 심성으로 무엇이든 도움이 되어보려고 해결하려고 하지만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단 무기력한 소년의 성장소설. 어린 시절 정말 좋아했던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나 자기앞의 생도 생각이 난다. 어려움을 겪어야 진짜 어른으로 거듭나는 .. 더보기
얼마간의 불행이나 슬픈 일이 그래도 아주 좌절스럽지만 않은 것은 얼마간의 불행이나 슬픈 일이 그래도 아주 좌절스럽지만 않은 것은 종종 가까이 있는 사람들의 순하고 투명하고 진심어린 마음씨를 느끼거나 보게 되기 때문이다. 그 마음씨를 받는 입장이면서 나는 동시에 그것을 유심히 관찰하게 되는데...참 아름답다. 나한테 잘해줘서가 아니라 그냥 그 사람 자체가 조금 아름다워진다. 그 아름다움의 또다른 이름은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임경선작가 21.10.05 더보기
창의력은 혼자서 몰입한 시간이 만들어낸다 창의력은 혼자서 몰입한 시간이 만들어낸다 - 최재천의 공부 더보기
최재천의 공부 공부에 대한 혜안을 얻고 싶었는데 인터뷰로 엮은 최재천님의 일대기 자서전이었다. 좋아하는 분이니 내용이 기대와 달라도보긴 했는데 생각보다 이력이 글로벌하셨고 온화보단 강경이 어울리는 분이었다. 성장과 공부 과정 전반에 대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었고 어떤 특정 영감보다는 대체적인 분위기 같은 걸 많이 느낄 수 있었다. 그중에 기억나기로는 평생 교육시대에 소멸해가는 대학을 여럿 더 만들어 20대, 30대, 40대, 50대를 위한 각종 공교육을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 무척 공감한다. 치열하게 공부하고 연구하고 여러 경험을 해본 사람이 나이가 들어서 사회에 대해 고칠 바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 하는 것. 아무나 할 수 없고 소중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도 강조했듯이 경청하는 자세로 젊은 세대가 이 책에.. 더보기
열두발자국 쉽고 재미있게 읽히지만 기억해둘 것은 적지 않은 좋은 책이다. 요약보다도 자주 읽기가 필요하다. [이하발췌] 회사는 종종 계획을 얼마나 잘 세웠는지를 중요하게 따집니다. 그리고 계획대 로 일을 진행했는지를 따져 묻습니다. 심지어 우리는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처음 계획대로 일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 니다. 결과가 더 좋더라도 왜 처음 계획대로 일을 진행하지 않았는지 책임을 묻는 경우가 자주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 해보는 일은 계획할 수 없습니다. 혁신은 계획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혁신은 다양한 시도를 하고 계획을 끊임없이 수정해나가 는 과정에서 이루어집니다. 중요한 건 계획을 완수하는 것이 아니라 목 표를 완수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표를 완수하기 위해 계획을 끊임없이 수정하는 법.. 더보기
마드리드 일기 - 최민석 며칠전 교보에서 '기차와 생맥주'라는 책을 들춰봤다가 넘 내 스탈로 재밌어서 밀리에서 찾아본 최민석 작가님. 요새 때마침 마드리드 일기라는 여행기를 밀리에 연재중이신데, 고작 두 편 봤는데도 벌써 범상치 않다. 난 감성 여행 에세이보다는 역시 재밌는게 취향에 맞나봄. 여행기 중엔 열혈 에너지 태원준 작가님거 재밌게 봤는데 이분도 그 못지 않게 빠져들 것 같은 예감. 여행기 슬럼프기에 이런 귀엽게 재밌는 책 읽으면 나까지 뽐뿌오는 것은 반길 일이다. 김영하 선생님처럼 정제된 통찰을 못 뽑아낼 바에는 신나게라도 써보자. 재미없는 내 여행기 나라도 재밌게 다시 봐야지. 더보기
눈물 그리고 어느새 정신이 아득해졌다. 술을 먹으면서 눈물을 흘리면 두배는 더 독한 술을 먹는 것처럼 빠르게 정신을 잃는다. 이야기를 잇느라 부득이 한병 더 시킨 맑은 술이 어디로 갔는지, 어떻게 인사를 하고 어떻게 집엘 갔는지 모든 기억을 눈물과 같이 흘려버린채 어느새 집에 돌아가 깊은 잠이 들어버렸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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