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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 Pic

수다쟁이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생각도 못한 문제들이 발생하니까 남들은 얼마나 치밀하게 통로를 차단하고 고민끝에 조심스레 반쯤 오픈하는데. 나는 어찌나 널널한지 뒤는 생각도 안하고 마구 벌려놓는다. 내 귀가 어두워 내 못난 센스를 모르는 척. 마음이 물렁물렁하여 이리저리 헤집어놓은 사람마음만 여러개. 시시껄렁한 주제로도 하고픈 이야기가 뭐 그리 많은지 역시 난 수다쟁이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과장님이 사라졌다. 취한 과장님을 잠시 두고 물과 물티슈를 사러간 사이 택시를 타고 가셨나보다. 걱정은 되지만, 지갑도 가방도 내가 갖고있어 사실 좀 걱정이 많이 되지만. 그래도 내가 챙겨주고 있는 이 상황이 조금은 부끄러워 그렇게 도망치듯 내뺀 것일테니 그 상태로 그냥 냅둬도 되겠지 애도 아니고 나보다도 어른인데 같이 술을 마시면서 이미 취했다는 걸 느꼈다. 말이 느렸고 걸음이 휘청였고 눈빛이 희미했다. 자꾸 벨을 눌러 맥주를 시키셔서 맥주를 가져다주는 직원과 눈인사를 하며 그녀가 취했으니 이해해라 하는 긴 말을 한 눈빛에 담았다. 그는 바로 이해했다. 나중에 출입증을 내미는 그녀의 손짓을 거두며 내 카드를 얼른 받던 그였다. 가파른 건물 계단을 하나씩 하나씩 고꾸라지듯 밟으며 그녀는 나에게 사랑하는 .. 더보기
진지함 이렇게 블로그에 너무 진지한 얘기만 써대니까 재미가 없지 음, 나에게 유머러스함이란 맘놓고 푼수짓하는 야구팬으로서의 입지와 말 안 골라써도 우스워보이지 않을까 걱정 안해도 되는 몇몇 친구들 사이에서의 입지와 분위기에 취해 업되서 목소리 높여가며 오바하는 상황에서의 나 정도? 도대체 누구한테 그렇게 잘보이려고 꽁꽁 이미지를 싸매고 있는건지 가끔은 나도 좀 답답할 뿐. 더보기
두려움 언젠가 어렸을 적에 했던 심리 검사에서 나는 '안전을 추구하는 충실한 사람' 의 유형이라고 들은 적이 있다. 나의 내면의 가장 큰 공포감. 그건 바로 '두려움'이다. 두려움이 내 모든 행동을 만든다. 잃는 것, 흐트러지는 것, 실망스러운 모습을 비추는 것, 그로인해 오금이 저릴만큼 아찔해지는 순간이 있다. 대면하는 용기. 누구에게보다 나에겐 큰 미덕이다. 감히 그 말을 입밖에 꺼낼 수도 없을만큼 난 숨어 있다. 마피아 게임을 하며 자신있게 거짓말을 늘어놓듯이 절대 손해보지 않을만큼의 바운더리에서만 난 용기있게 행동해왔다. 정말 소중한 것은 걸어본적도 걸어볼 생각도 한 적이 없다. 솔직히 난 아직 많이 부족하다. 최종선에 서기에는 심장이 너무 떨린다. 내 인생의 주인공을 누구에게 넘겨줄 것인가? 나는 독립.. 더보기
돌아오는 길 웃고 떠들고 하는 사이에도 마음이 짠해진다 누군가 없어도 괜찮을 수 있는 나지만 떠올리면 간절한 사람 그 사람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마음을 채울수 있다면 더보기
날씨야 날씨야 니가 아무리 추워봐라 내가 옷사입나 술사먹지 -전주 막걸리 박물관 관람중에- 더보기
오늘 나는 *필요이상의 수면을 취하지는 않았는지 *소중한 아침시간을 침대에서 낭비하고 허둥지둥 하루를 시작하진 않았는지 *불필요한 정보나 오락을 위한 인터넷 사용에 과도한 시간을 투자하진 않았는지 *취미활동에 과도한 열정을 소비하지는 않았는지 *불필요한 만남을 유지하느라 시간과 물질을 허비하지는 않았는지 *잡담과 농담으로 시간을 헛되이 쓰지는 않았는지 *과식하지는 않았는지 *잠들기전 하루를 되돌아보며 반성하고 내일을 계획하는 시간을 가졌는지 더보기
EY n ME 은영이 상암 나들이날 은근히들 돌아가면서 상암동 방문해 주셔서 어찌나 반가운지 ㅋ 오랜만에 둘이 수다 한바가지와 셀카를 늘어놓았다. 이 셀카들은 꼭 연작으로 게시해야 한다는 계대리의 강력한 주장으로다가 싸이도 아니고 페이스북도 아니고 무려 블로그에!!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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