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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 Pic

당분간 대직은 안하고 싶구나 팀장님이 코로나 일주일 격리 후 돌아오는 날. 급작스런 시작 치고는 큰 탈없이 마무리 되었다. 줄줄히 걸린 휴가자들까지 돌아와야 안정화되겠지만. 이번에 느낀 건 내 일에 익숙해지는 것 외에도 지점에 어떤 일들이 더 있고 그것에 대해서 대략적인 업무내용과 프로세스를 알아야 할 것이란 거다. 제1금융 업종 특성상 지나치게 다양하게 포진한 업무를 다 잘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정도 연차가 되면 큰 걱정없이 업무를 대할 수는 있을 줄 알았다. 휴가로 빈자리에 울리는 전화에 아직도 내게 걸리지 말아라 속으로 얍삽하게 바라는 수준이라니. 더보기
숫자에 약한 인간이여 숫자에 약한 인간이여. 은행에 온 것은 나의 슬픈 숙명이다. 그간 은행 사람들의 스마트함을 잊고 살았다. (몇 안됨) 스마트한 옛동료가 구해준 오늘 하루. 그는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하구나. 자꾸 인적 네트워크로 일하면 안되는데 … 더보기
복귀 2주차 : 불비불명의 마음으로 불편한 마음으로 시작했던 한 주. 월화수에는 일이 몰려드는 것도 지난 주보다 적었고, 전산 화면도 적응해가며 가지고 있던 일을 하나씩 쳐낼 수 있어 불안감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며 일이 쌓이는 게 아니고 점점 줄어드는 기분. 물론 어려운 일들은 차근히 살펴보고 해야 했기 때문에 뒤로 밀려 약간의 불안요소는 있었다. 문제는 또 목요일에 터졌다. 이날 아침 7:00에 지정감사문자로 포문을 열었는데, 불시감사 특성상 늘 마음이 쫄리는 것은 여전히 어쩔수 없었으며 감사자로서 잘 마무리되나 싶을 때쯤 잠시 쉬러갔나 생각했던 팀장님이 종이 한장을 들고 나타나셨는데 코로나. 나 복직 첫주 첫날부터도 옆직원이 코로나라 어렵게 시작했는데 열흘만에 이연타. 여긴 나빼고 5명뿐인데 40%의 확률이다. 게다가 팀장.. 더보기
이탈 어제의 분노를 가라앉히고 앞으로 내가 할일에 집중하자. 남의 버릇까지 고쳐줄 시간이 아깝고 내 시간이 물드는 것도 아깝다. 길어지면 이상한 방향으로 혼자 상상할 뿐이니 그러지 말고 두고보다 또 그러면 대놓고 말하는 걸로. 더보기
복귀 1주차 : 데일리라이프에서 위클리라이프로 길었던 한 주가 가고 드디어 주말이 왔지만 아직 맘 놓은채 즐기지 못하고 있다. 아마도 한주간의 긴장감과 불안감 그리고 예기치 않은 사고로 인한 스트레스(사고는 그래도 어제 비교적 빨리 잘 마무리 되었지만)가 남아서 다음주가 오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리라. 어제부터 스물스물 올라온 감기 때문에 저하된 컨디션 탓도 있고. 이 기분이 가시려면 잊고 살았던 업무지식과 새로운 정보 업데이트가 시급하다. 금요일 저녁에 뭐라도 싸들고 나와서 주말에 보충하고 싶었지만 정말이지 너무 탈출하고 싶은 마음에 못참고 뛰쳐나와버렸다. 그래도 첫 일주일의 순간은 어땠는지 돌아보며 - 출근 아침의 풍경. 지하철 밖으로 나와서 맞이하는 아침 햇살은 어디서나 상쾌하고 반갑다. 오랜만에 다시금 느낌. 출근 아침의 자전거. 복직하면서 크.. 더보기
업무시간이 너무 길어요 아침 8시반쯤 출근해서 저녁 7시 반쯤 퇴근하는 일상. 사실 이전 은행생활에 비한다면 훨씬 늦은 출근과 빠른 퇴근인데도하루 왼종일 이곳에 붙들려있는 기분은 가시질 않는다. 한창 해가 긴 봄여름 나절을 지나 낮이 짧아오면 더욱 심해지겠지. 본격적인 업무 첫날이었던 어제 일을 끝내고 어스름한 저녁 무렵 집에 도착할때. 다시 돌아온 K직장인의 하루를 실감했다. 업무야 차차 적응하겠지만 이 기분까지 착 적응하고 싶지는 않다. 은행에서도 업무 내외적 환경이 많이 개선되고 있긴 한데 과연 근본적인 업무시간도 그럴수 있을까. 아니면 이게 최선인걸까. 빼앗긴 하루 하루는 언제쯤 찾을 수 있을까. 더보기
다시 시작된 출근의 일상 달라진 점은 아침에 아기와 힘차게 인사를 하고 나온다는 것 자전거를 타고 역까지 왔다는 것 그 시간에 바깥의 싱그러운 풍경을 보아서 기분이 상쾌하다는것 그나저나 자전거 진짜 최고다. 날씨 좋은 출근날 5분의 라이딩만으로 하루종일 바깥을 산책하고 싶은 욕구를 30% 정도는 억제해주는 효과가 있음😊 더보기
테니스 일기 13 - 테니스 가방은 결국 사게 된다 (백팩, 슬링백, 신발수납) 테니스 신발보다 가방을 먼저 산 사람. 접니다 여러분 😊 라켓을 덜렁거리며 들고다닐 수도 없고, 운동 다니다보면 수건이니 물병이니 핸드폰이니 넣고 다닐 주머니가 결국 필요해진다. 얇디얇은 라켓 파우치로 버티기엔 운동라이프가 재미없는 것. 결국 모두 가방을 알아보게 된다. 고민은 배송만 늦출뿐👍 1. 선수들이 쓰는 라켓 여러개 넣는 스포츠백 형태의 가방 선수들이 경기때 들고 나오는, 어깨끈으로 드는 스포츠백 형태. 라켓이 4-5자루까지 들어가고 탈착식 신발주머니가 달리기도 한다. 그러나 보통 일반인이 동호회나 레슨에 라켓을 다섯개까지 갈아가며 뛰진 않으니 이걸 들고 다닌다면 장비에 진심이구나.. 하고 알아주기. 😇 2. 라켓 한두자루용 가벼운 가방 (슬링백) 라켓이 한두자루 들어가고, 안쪽으로 메쉬 소재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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